오늘 팀플이 소개할 컨텐츠는 애플TV의 <세브란스:단절(2022)> 시즌1 이에요.
몽환적이면서도 묘하게 빠져드는 루먼 인더스트리에서 기억을 지우고 만나볼게요.

회사에 있을 때 거기서 한 일을 기억할 수 없게요.
겉으로 보기에는 평범한 회사원인 마크. 그러나 그에게는 숨겨진 비밀이 있는데요. 바로 ‘세브란스(Severance)’, 즉 ‘단절’ 시술을 받은 사람만이 일할 수 있는 회사에 다니고 있다는 사실이에요. 루먼 인더스트리는 세계적인 대기업으로, 입사 시 ‘단절’이라는 뇌수술을 통해 회사 밖의 기억과 회사 안의 기억을 분리하여 회사 안에서는 오직 업무에 집중하게 만들어요.
회사 안의 인격을 ‘이니(Innie)’, 회사 밖의 인격을 ‘아우티(Outie)’라고 부르며, ‘이니’와 ‘아우티’는 서로의 삶을 공유하지 못해요. ‘이니’가 퇴사하고 싶어도, ‘이니’의 삶을 모르는 ‘아우티’는 퇴사에 동의해 주지 않죠. 이런 조건에도 불구하고, 왜 루먼 인더스트리의 사람들은 단절 시술을 받기로 결심하는 걸까요?

마크는 아내의 사고 이후 지옥 같은 현실을 벗어나기 위해 단절을 결심해요. 아내의 기억을 잊고 그저 반복적으로 업무를 하며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한 선택이었던 거죠. 마크는 단절층에서 일하며 영원히 반복되는 회사 생활에 잘 적응해 나가는 듯 보여요.

그러던 중 마크가 일하는 ‘마크로 데이터 정제부서’에 헬리가 입사해요. 헬리는 루먼의 체제에 순응하는 마크와 달리 계속해서 탈출을 시도하는 등 루먼의 체제에 저항하는 인물이에요. 헬리의 등장 이후로 루먼에 큰 파문이 일게 되죠. 또, 마크는 그의 상사였던 피티가 퇴사 후 ‘이니’와 ‘아우티’의 기억을 합치며 혼란을 겪는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회사 생활에 근본적인 의문을 가지게 돼요.
과연 루먼 인더스트리의 직원들은 회사의 비밀을 알아내고, 일과 삶의 균형을 적절하게 지켜내는 인생을 살 수 있을까요? 루먼 인더스트리의 비밀과 긴장감 넘치는 연출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주말이 사라지고 다음 날 출근해야 하는 시간이 다가왔다는 사실을 깨달을 거예요. 😈

낮엔 회사에서 웃으며 일하고, 밤엔 침대에 누워 ‘나는 누구지?’ 되묻는 당신에게
정체성과 노동, 그리고 기억의 분리를 다룬 <세브란스: 단절>은 어쩌면 우리 모두의 이야기일지도 몰라요. 직장에서의 ‘나’는 정말 ‘나’일까요? 드라마 속 ‘이니’처럼, 나도 모르게 감정을 잘라내고 하루를 보내고 있진 않나요? 혹은, 직장과 내 삶이 너무나 긴밀하게 연결돼서 퇴근 후에도 회사 생각에 잠 못이루고 있지는 않나요?
🧩 팀플 커뮤니티에서 <세브란스: 단절>에 대한 생각을 나눠보세요. 누군가의 ‘이니’, 혹은 ‘아우티’가 되어 공감을 나눌 팀원이 있을지도 모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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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바로 애플TV에서 <세브란스: 단절> 시즌 1과 시즌 2를 감상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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