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팀플 에디터입니다. 👋
여러분, 2022 최고의 화제작, <파친코>를 아시나요? (제가 정말로 사랑하는 시리즈라 제발 아신다고 하셨으면 좋겠어요….🥹) 워낙 유명해서 대부분 아실텐데요. 그 명성에 걸맞은 작품일지 궁금해서 애플 TV에 가입해 보신 분들이 많으실 것 같아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여러분, 이 작품은 꼭 보셔야 합니다…!

<파친코>는 미국에서 제작한,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하는 일제 강점기 배경의 시리즈예요. 작가 이민진은 한국계 미국인 작가로서 재일 교포의 역사와 삶을 통해 이민자로서의 고통과 차별, 그리고 삶의 복원력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해요. 그만큼 이 작품에서는 주인공 선자의 삶을 통해 일제 강점기 당시 조선인이 겪었던 고통과 역경, 그리고 그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모습이 드러나죠.

사실 이 작품은 주인공 선자의 성장물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요. 선자의 성장에 초점을 두고 작품을 관람하면 어린 선자가 아버지를 따라다니며 시장에서 배움을 얻고, 사랑을 하고, 지난한 삶을 살아내는 과정에서 잔잔한 감동이 밀려오는 걸 느낄 수 있어요. 특히 과거와 현대를 오가며 어린 선자와 할머니가 된 선자를 동시에 조명하는 연출은 상당히 인상적이에요.

‘이삭’이라는 인물이 등장하는데요. 전도사인 이삭이 한 여성의 부탁으로 위험한 일을 하는 그녀의 아들을 회유하기 위해 일터로 찾아가요. 그는 일제를 모욕하는 언사를 하고, 이삭은 화들짝 놀라 그를 제지해요. 그러자 그는 이렇게 말하죠.
두려움이 내 몸을 멋대로 주무르게 놔두면요, 나중엔 내 몸의 윤곽조차 낯설어질 거예요. 그걸 내 몸이라고 할 수 있겠어요?
이 대목은 일본을 모욕했다가 잡혀간 어부 송 씨가 했던 말과 맞닿아 있어요.
하도 지랄 지랄들을 해가, 즈그들처럼 먹고 즈그들처럼 말해도 우리를 사람으로 취급하기는 하나?
이 모든 움직임이 단순한 꿈틀거림일지라도, 흐려져 가는 자신의 존재를 세상에 붙들어놓기 위한 발버둥이었을 거예요.
이런 현실 속에서 선자는 생각하지 않고 말하지 않지만, 모든 걸 느끼면서 꼭 해야만 하는 일을 하죠. 밥을 하고, 일을 하고, 돈을 벌고, 빚을 갚고, 모욕을 견디며 꿋꿋이 살아내요.

한수, 이삭, 솔로몬 등 선자를 중심으로 둘러싼 인물의 서사도 굉장히 상징적이에요. (다 보고 나면 일본을 향한 분노가…😡) 스토리로 눈물, 콧물, 분노, 설렘 다 뽑는 건 물론 연출도 굉장히 대단한 작품이니까 꼭 애플 TV에서 확인하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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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바로 애플TV에서 <파친코> 시즌 1과 시즌 2를 감상해보세요.